지난 시간 디지털 노마드를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다. 노파심에 다시한번 말을 하지만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 와...이것만 하면 나도 출근 안하고 집에서 노트북으로 일하고 돈 벌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어떠한 일이든 자금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한다. 들어가는게 적으면 나에게 돌아오는 것도 적다. 그리고 원래 하던 일이 아니라면 업종 전환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비젼이 없고 힘이 들고 하기 싫어서 새로운 일로 고민도 없이 바꾼다면 결국엔 포기하게 되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서서히 갈아타는 것이 중요하다.

 

한때 유튜브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의 붐이 일었다. 불과 1~2년 전이다.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때만큼의 붐은 아니라고 본다. 그 포문은 신사임당이 열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혹할만한 어그로가 월매출 1000만원. 마진율을 40%정도로 잡았을때 순수익이 4백만원정도 된다라는게 그 당시의 공식처럼 통용되었기에 너도나도 온라인 쇼핑몰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안다.

 

특히나 신사임당의 친구인 창업다마고찌의 성공으로 인해 나도 한번이란 생각으로 쉽게 뛰어든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그림자도 있는 법. 좋은 것만 보고 시작하기에는 주위에 도사린 함정은 너무나 많다.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일단 월매출 1000만원. 가능하다. 물론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도 말을 했듯이 저만큼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들이부어야 하는 것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것을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자.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

 

01.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즉 굳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 그리고 내가 디지털 노마드를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서는 노트북만 있고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해야 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집에서도 카페에서도 노트북만 있다면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심지어 여행을 가서도 병원에 누워서도 가능하다. 이것만큼 큰 장점은 없다. 특히나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라면 말이다.

 

02.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볼 일이 없다.

 

이것 역시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CS(고객불만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나 얼굴을 보면서 언성을 높일 일은 없다. 그리고 조금전에도 말했듯이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휴업 등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03. 타업종에 비해서 초기 시작 자금이 적게 든다.

 

인터넷 쇼핑몰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떠한 종류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다른 사업에 비해서 초기자금이 현저하게 적게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아끼려고만 한다면 10만원도 채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에 반해서 요즘 오프라인으로 장사를 하려면 최소 가게부터 얻고 시작해야 한다. 보증금에 매달 월세에 지출이 확정되고 시작한다. 그것만 있는가? 인테리어도 해야하고 각종 전기세며 수도세, 인터넷과 같은 공과금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집에서 사업자를 등록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그런 고정비용은 거의 들지 않고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얼마나 사업하기 좋은 구조인가? 그래서 너도나도 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04.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농담삼아 손가락만 까딱거릴 수 있으면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5~6년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을 하고 싶어도 물건을 어디서 사와야 하는지 택배는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쇼핑몰 구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으로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관련 정보를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다. 안방에 앉아서 중국에서 파는 물건을 도매가로 구입할 수가 있고 제품의 보관과 배송도 전담해서 대행해주는 업체가 있다. 물론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 모든 것을 대행업체들을 이용하게 된다. 업무 효율 상승과 가성비를 따지면 대부분 대행을 맡기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05. 일반적인 직장인보다 많이 버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가능하다가 아니라 불가능하지 않다.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방법 역시 어렵지는 않다. 무엇을 들이부어야 하는지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만 있다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쉽게 돈벌 수 있다면 개나소나 다 벌게?

 

하지만 기초적인 방법만으로도 길게 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회사 다니는 것보다 충분히 많이 벌수 있다. 물론 나도 시도는 했지만 지금은 안한다. 그 이유는 차후에 풀도록 하겠다.

 

06. 물건을 쇼핑몰에 등록하고 나면 하루에 업무시간은 30분도 안걸린다.

 

이것도 어떤 방식의 인터넷 쇼핑몰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을 배송업체로 넘기는 업무 말고는 딱히 다른 업무가 없다. 주문을 넘기는 것도 엑셀 양식이 있어서 각 쇼핑몰에서 다운 받은 엑셀을 주문 양식에 맞춰 편집하고 주문 접수하면 택배도 알아서 보내준다. 익숙해지면 주문넣는데 10분도 안걸린다.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

 

01. 개나 소나 다한다.

 

앞서 말했듯이 조금만 찾아보면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돈도 많이 안든다. 그렇다보니 누구나 쉽게 시작한다. 그말은 경쟁자가 넘쳐난다는 말이다. 세상에 남이 팔지 않는 물건은 없다. 그럼 결국 내가 가져와서 파는 물건도 누군가 팔고 있거나 팔게 될 물건이란 말이다.

 

혼자 독점이 아닌 이상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거기서 살아 남아야만 내 통장에는 돈이 쌓이게 될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02. 초기자금만 적게 든다.

 

처음 시작은 적은 돈으로도 시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해와서 재고를 가지고 판매를 하는 방식인 경우에는 매출이 커질수록 투입되는 자금도 늘어난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착각은 이런 것이다. 한달에 매출 1000만원을 찍을 수 있다. 초기 자금은 적게 든다. 2~3백만원으로 가능하다는 유튜브가 한때 한창 인기였다. 그럼 그정도로 충분히 벌겠구나........

 

응. 개구라다.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시작했다가 금방 짐싸서 원래 하던거 한다.

 

물건을 3백만원어치 구입을 해왔다고 가정을 하자. 그걸로 한달 매출 1000만원을 내려면 마진율이 얼마나 되어야 할까? 무려 200%가 되어야 900만원정도 된다. 정말 간혹 그런 상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진율은 40% 언저리이다. 거기다 경쟁자가 생긴다면, 또 반품, 제품 파손, 로스 등으로 인해서 마이너스는 계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실질적인 수익율은 30%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거기다가 한가지 놓치는 것이 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완판했을때 그나마 저 이야기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현실은 악성재고가 한가득이다. 그래서 매출을 잘 내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을 몇년 운영해 오고 있는 사장님들도 일반적으로는 매출대비 재고를 두배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매출이 1000만원이 많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이 다 잘팔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보니 팔리는 몇가지가 매출을 1000만원을 만들어준다면 팔리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즉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물건을 매입하는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렇게 투입되고 매출을 내다보면 어느순간부터 통장에 돈이 남기 시작하는 시점이 온다. 그때부터가 순수한 수익으로 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근데 주변 경험자들의 말을 빌리면 매출 1000만원에 직장생활하듯이 3~4백만원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이야기 하더라.

 

이것 역시 경험해 보지 못하면 이해가 안된다. 그러나 현실이다. 이것 역시 나중에 썰을 풀겠다.

 

03. 멘탈 관리가 어렵다.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출근도 안해 집에서 편하게 일해 갈구는 직장 상사도 없어 고객이랑도 얼굴 안봐. 뭐가 멘탈이 흔들린다는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수익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내가 노력과 시간과 영혼을 갈아 넣어야 나오는 것이며 그렇다고 그게 딱 얼마다~!라고 정해져 있지 않다.

 

간혹 주변에서 월매출 몇천이예요 하는 사람을 볼수도 있는데 그 사람들 역시 멘탈은 늘 탈탈 털린다.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월매출이 100만원인 사람은 적게 벌어서 멘탈이 털리지만 많이 버는 사람은 다음달 그 매출보다 많이 또는 그대로 유지가 가능할지에 전전긍긍한다.

 

거기다가 혼자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편해보이지만 자기관리가 어렵다. 집에서 업무를 보면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시간관리가 어렵고 업무집중도가 떨어진다. 처음부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일상생활과 업무의 분리가 되지 않아 하루종일 일만 하고 있거나 하루종일 늘어져있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은 처음에 집에서 시작했다가 소호사무실이나 공동사무실을 얻어서 업무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어딘가로 출근한다는 행위가 정신적으로 업무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게 되므로 제대로 된 휴식을 할 수 있게 되고 업무 집중도도 훨씬 높아진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가 다 해결해야 된다는 점은 정신적 압박감이 어마어마하다. 회사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자기가 맡은 일만 하면 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사장인 내가 처리해야 한다. 권리만 가지고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그것에 익숙해지지 못한다면 당신은 사업과는 맞지 않다.

 

04. 한가하지만 그래서는 돈을 벌수가 없다.

 

인터넷 쇼핑몰의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다. 직접 물건을 사입해서 재고를 가지고 판매하는 방식이 있고 해외의 물건을 등록만 해 놓고 고객대신 구매를 대행해주는 방식이 있다.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대신 팔아주는 위탁판매가 있고 그 외에도 다른 방법들이 있다.

 

일반적인 회사 업무나 사업에 비해서 일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물건을 사입해서 재고를 가져가는 방식의 경우 처음 물건을 등록을 해 놓고 나면 장점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문접수말고는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처음 등록한 물건만 가지고 평생 판매를 할 수 없다. 꾸준하게 신상품을 업데이트를 해야 검색순위에서도 노출될 확률이 높고 고객들의 트랜드를 파악해서 어떤 상품을 가져와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의 도매사이트에서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어떤것이 잘팔릴지 수시로 찾아봐야 하고 찾았다고 다 팔리는 것이 아니다.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사진도 새롭게 찍어야 하고 그 사진을 이용해서 상품의 상세페이지도 보기 좋게 제작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이용해서 쇼핑몰에 등록하면 끝이 아니다. 신생 병아리 업체의 제품을 쇼핑 검색 1페이지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들이 봐야 물건도 팔리지.

 

그럼 광고를 해야한다. 광고는 그냥 하나? 고객들이 자주 찾는 키워드를 찾아서 광고를 등록해야 하고 광고마저도 경쟁자들이랑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광고는 그냥 거는게 아니다. 전부 돈으로 치대야 한다. 그렇다고 돈을 들이부은만큼 팔리느냐...그건 또 아니올시다이다. 

 

그렇게 돈이 자꾸 들어가고 잘 팔릴거라 생각해 놓은 상품은 악성재고가 되고 그러면서 거를거 거르고 팔리는거만 추리고...이걸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맞다. 주문하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그럼 남는 시간은 새로운 상품을 찾고 주문하고 사진찍고 상세페이지 만들고 광고 세팅하고 이런 것들의 반복이다. 한번 해놓으면 끝이 아니라 매일 같이 해야 한다. 하루 검색한다고 좋은 상품이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한달내내 찾아도 괜찮은 상품 한두개 찾을까 말까라는 말이다. 

 

백조처럼 물밖에선 우아하지만 물속에선 치열하게 물장구를 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쇼핑몰 한다고 하면 돈 많이 버는 줄 알고 시간 많은 줄 안다. 아니다. 겁나 미친듯이 내 자신을 갈아 넣어도 모자라다 느낀다. 그건 1~2년을 버티며 하다보면 아까 말했듯이 통장에 돈이 남아돈다는 느낌이 든다. 그제서야 그게 내 수익이 되는 것이다.

 

05. 영원하지 않다.

 

물건을 등록했다. 광고도 했다. 제법 잘나가는 상품이 생겼다. 내 스토어의 매출을 대부분 책임져준다. 검색순위도 제법 올랐고 검색해보면 내 상품이 검색 1페이지에 노출도 된다. 그러나 영원하지는 않다.

 

언제 경쟁자가 나와 같은 물건을 팔지 모르고 더 좋은 물건이 나올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렇게 쉽게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 왔는데 다른 사람은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나? 그만큼 쉽게 경쟁자가 생긴다. 요즘은 반나절도 안돼서 전세계에 신상품이 깔리는 시대이다.

 

니삭스라고 하나? 일본 여고생들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 그거 원래 부산에서 처음 풀렸다. 그땐 인터넷도 그렇게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던 시대. 길거리 좌판에서 카세트 테잎 팔고 하던 시기였다. 친구의 형이 길거리 좌판에서 그걸 처음 팔았다. 일본에서 보따리 장수라고 하나..그런식으로 사와서 처음 팔았다.

 

그거 대박이 났다. 혼자 독점이었다. 들리는 소문에 그거 팔아서 건물을 몇채 샀다던가...근데 그 양말이 전국에 깔리는데 6개월이 넘게 걸렸다. 그만큼 혼자 독점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다는 말이다. 정보가 그만큼 늦게 돌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온라인 쇼핑몰들이 즐비해져서 진짜 빠르면 하루 이틀만에 전국에 깔린다. 그래서 독점도 불가능하고 긴시간 잘파는 것은 그만큼 힘든 시대이다. 그래서 새 상품을 등록했어도 쉬지 않고 계속 신규 상품을 발굴해서 등록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친듯이 물장구를 쳐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해란 말인가 하지 말란 말인가?

 

뭐 그건 당신이 결정할 문제이다. 나는 이런 것도 있다라고 제시를 해 주는 것이고 단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단점을 조금 더 적나라하게 이야기 해 준다는 점이 다른 것이다. 나 역시도 설명했던 직접 사입 쇼핑몰도 운영을 해 보았고 해외 구매대행도 해 보았다. 아니 아직도 하고 있다.

 

분명 돈은 된다. 하지만 나는 그것들이 주력 사업은 아니다. 내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처음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할 때 장점만을 접하고 쉽게 생각을 했었다. 과거에도 한번 시작해 본 경험은 있었기에 만만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고 과거에 비해서 너무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 나 역시도 성공할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한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도 있지만 위험의 분산과 업무의 효율성이 더 크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아무리 잘 해도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고 그 한계를 넘어선다고 하더라도 원래 벌던 수익을 두배 세배씩 버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눈을 돌린 것이 인터넷 쇼핑몰이었지만 이것 역시 내 기준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분명 돈은 벌수 있다. 직접 사입의 경우 주변의 지인들의 경험을 빌려보자면 월매출 2천만원정도부터는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2020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월매출 1000만원이 상징적인 매출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2~3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물론...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 방법은 앞서 다 설명을 해준 그 내용이다.

 

01)중국 도매사이트에서 상품을 찾는다.

02)수입한다.

03)작업해서 등록한다.

04)판다.

 

이 과정의 무한 반복만 해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상품 하나 공들여서 작업하고 등록한다고 막 팔리지 않는다. 운이 좋으면 또 몰라. 근데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에너지를 분산해야 한다. 하나를 등록하는데까지 에너지를 100%라고 한다면 미친듯이 작업해서 넉다운되지 말고 퀄리티 7~80%수준으로 작업해서 수량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상품 10개를 등록하면 팔리는 상품이 3~4개정도 나오면 잘나오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등록하고 팔리도록 작업하면서 다시 신규 상품 찾아서 등록하고를 반복한다. 그리고 나서 팔리는 것만 추리고 안팔리는건 제외하면서 팔리는 것만 50~100개정도 만들면 매출이 안나올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좀더 디테일한 노하우가 들어가면 더 좋지만 그런 것 없이도 단순하게 이것만 반복하면 된다. 물론 처음엔 공부는 필수지만 특별한 기교 없이도 기본만 잘 지켜서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반복하면 1~2년 뒤면 매출이 2~3천 나오는게 불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방향성은 시스템 구축후에 꾸준하게 내 자신을 갈아 넣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를 통해서 자체적으로 유지 운영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보니 지속적으로 이렇게 나 자신을 갈아 넣는 것은 내가 생각한 방향성과는 맞지 않다.

 

매출이 나오고 나서 손을 떼면 다시 매출이 하락할 수 밖에 없으므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에 붙잡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위험분산이 힘들다. 내가 시간을 지속적으로 뺏기면 다른 사업을 운영할 수가 없다.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축해서 넥스트 코로나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하면 할수록 나의 방향과는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꼭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깐. 그래서 추천한다.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깐. 나 역시도 완전히 접지 않은 이유는 전력투구를 하지 않더라도 소소한 수익이 나오는지에 대한 테스트 중이기 때문이다. 스토어 하나로 매출 2~3천만원까지 필요없다. 다만 10만원을 벌더라도 순수익이 나오고 내가 투자하는 시간이 크지 않다면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내 시간 모두를 사용해서 월 매출 2~3천만원 수익원 하나와 10만원짜리 수익원 수십개는 어차피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수익은 같으니깐. 왜 이렇게 생각을 가지는지는 차차 썰을 풀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