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사람을 만나지 않은지도 벌써 6개월이 넘어가는듯 하다. 그전에는 간간히 밖에서 만나고 그랬다면 장기화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 즈음..모든 외부 약속은 잡지 않기 시작하고 있다. 무증상 사례도 많고 그렇다보니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해도 지인을 만나 마스크를 벗는 순간 나 역시도 언제 감염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쉽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 

 

주변에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들려온다. 다니던 회사에서의 인원감축, 희망퇴직, 폐업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원인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하나둘씩 직장을 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재취업 역시 쉬운 상황은 아닌듯하다. 잠시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려고 알아보지만 직장마저 그럴진데 특히나 사람들 많이 접하는 아르바이트는 오죽할까 싶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만 어려운 것은 아니더라. 자영업자들은 더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서 외출을 자제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다보니 그 직격탄은 서비스업과 관련된 자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 지인중 카페를 하는 사람부터 음식점을 하는 사람들까지 거의 폐업 직전 단계까지 간듯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장을 정리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 누가 새롭게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려고 할 것인가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경제상황에서도 새롭게 각광을 받는 업종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로 비대면, 언택트와 관련된 업종들이다. 코로나 전에도 없었던 업종은 아니었으나 어떤 일이든 사람을 직접 보고서 진행이 되다보니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필요에 의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나 배달음식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오토바이 배달업도 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제는 웬만하면 집에서 시켜 먹고 말지 굳이 나가서 먹지는 않게 되니깐...거기다가 사람 만날 일이 생기면 밖에서 보기보다는 사무실로 불러서 음식을 시켜 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화상회의는 늘어가는 재택근무와 함께 부상중이며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과 더불어 큰 발전 중이다. 그리고 기존 VR이나 3D로 인한 영상 재생 등은 성장하는 K-POP과 함께 가수나 배우들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렇다보니 기존에는 그 기술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어설펐다면 이 기회를 빌려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여전히 보이고 있지만 그만큼 대중화가 되면 자금도 유입이 되고 그러면 당연히 기술도 성장할 것이다.

 

각 나라에서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집단 면역체계가 갖춰지는 때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듯 하다. 과연 백신이 개발되고 집단 면역체계가 갖춰진다면 코로나 이전으로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미 경제적인 활동 형태가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그 곳에서도 시장성을 확인하였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시장성이 부족해서 힘들지라도 시장성이 확인되고나면 경쟁자가 적기 때문에 블루오션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비대면과 언택트로 업무나 사업을 진행하면 비효율적이라 생각을 했던 부분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럼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대면 업무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까?

 

어느정도는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겠지만 모든 것이 예전과 같을 수는 없다. 위기로 인해 발전한 부분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이번의 바이러스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겪어왔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다는 점, 그래서 그때 잠시만 잘 버텨내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점이 지금과는 달랐다. 지금과 같은 위기가 또 찾아온다면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오프라인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다시 힘든 시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

 

분명 경각심을 느꼈을 것이고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을 것이다. 과연 대안은 무엇인가? 앞서도 말을 했지만 비대면과 언택트가 그 해답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모든 직업의 디지털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 본다. 굳이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업무의 처리가 가능하고 사업이 가능하다면 비대면만큼 효율적이고 안전한 것이 어디 있을까?

 

현재 코로나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과거에는 평생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어른들이 강조를 하셨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아무리 철밥통인 직장이라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평균수명도 100세인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나이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나 역시도 맞춰서 변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렇게 놓고 본다면 흔히들 말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딱 맞는 형태가 아닐까? 직업이 특정되지 않고 디지털화, 즉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면 삶은 좀 더 유연해 질 것이다. 물론 디지털 노마드를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대로 이해만 한다면 앞으로의 삶은 디지털 노마드가 중심이 될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개념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이다. 단지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변화된 것일뿐 비슷한 형태는 과거부터 있어왔다.

 

앞으로는 코로나 시대에서 변화하는 직업과 경제활동에 대해서 다루어 볼까 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듯이 이것 역시 정답은 아니며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므로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본인에게 적합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적절히 취해서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